조재현과 김래원은 2003년 MBC 드라마 '눈사람'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조재현은 자신을 '남자'로 바라보는 솔직 명랑한 처제 공효진과 지고지순한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는 강력반 형사로 출연했다. 김래원은 그런 공효진의 뒤를 묵묵히 지키며 진한 외사랑을 보여줬다. 당시 27세였던 김래원은 30대 실장 역을 맡아 선이 굵은 감정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김래원은 최근 열린 SBS ‘펀치’ 제작발표회에서 “조재현 선배와는 10년 만에 드라마를 통해 뵙게 됐다”면서 “‘눈사람’ 때는 내가 주조연이었는데 ‘펀치’에서는 (주연으로) 조재현 선배와 맞선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래원은 또 “조재현 선배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재치 있고 연기할 땐 활력이 넘친다”고도 했다.
배우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온주완, 서지혜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