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신내림 받은 정호근 지하실에서 시체 발견 후 풍수지리 믿게 됐다?…신내림 받은 정호근 지하실에서 시체 발견 후 풍수지리 믿게 됐다?
탤런트 정호근이 인터뷰를 통해 지난 11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털어놨다.
정호근은 인터뷰에서 "계룡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얼마 전 방송에서 지인이 밤마다 여성이 목욕하는 꿈을 꾸던 중 집 수리를 위해 지하실을 파 보니 썩지 않은 시체가 나와 이후 풍수지리를 믿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평소에도 직감이 뛰어나 신기가 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던 정호근은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셨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 없이 살아왔다"고 무속인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이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왔다.
정호근은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정릉 집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