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수술을 받은 여대생 정모(21·여)씨가 회복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21일 서울 서초경찰서가 밝혔다.
여대생 정씨는 119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대형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여대생 정씨는 19일 저녁 11시께 해당 성형외과에서 4시간에 걸쳐 턱을 깎는 수술을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여대생 정씨 담당 의사는 경찰 조사에서 “정씨가 수술을 받던 도중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부산 해운대구 모 성형외과에서 5시간 30분에 걸쳐 안면윤곽수술을 받은 22세 여성도 사망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 강남에서 턱 수술을 받은 30세 여성이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가 한 달 만에 목숨을 잃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