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이들이 이번 상반기말 기준 105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당 부채액은 4600만원을 돌파하여 12월까지 누적되면 5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대출자는 2012년 1045만명에서 지난해 1043만병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1인당 부채액은 2010년 4200만원에서 2012년 4400만원, 2013년 45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은 아직까지는 은행권 가계대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좀더 지켜볼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규모가 늘고 있지만 대출용도나 대출자에 대해 분석해보면 크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아파트담보대출을 고금리로 사용하던 이용자들이 은행권으로 갈아타거나 높은 수준의 고정금리 대출을 저금리대로 바꾸는 대환 수요도 높다”고 밝혔다.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42조원에 이른다. 보험사 및 2금융권까지 포함하면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만기가 도래하여 연장과 갈아타는 것을 고려할 때에는 만기일 2~4주 전에 금리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번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소폭 인상되어 변동금리는 2.7%부터 시작하며 고정금리는 3.1~4.2%까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채권금리가 계속해서 인상되었고 연말에 접어들어 가산금리 할인기준도 축소된 은행이 대부분이지만, 연말 특수를 노린 보험사에서 고정금리가 2.96%부터 시작하는 특판상품을 내놓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보험사가 유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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