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제2롯데월드 저층부인 롯데월드몰에서 발견된 균열은 건물의 구조적 안전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재확인됐다.
한천구 한국건축시공학회 회장 겸 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19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진행된 ‘제2롯데월드 시공기술 발표회’에 참석해 “제2롯데월드에 발생된 균열은 구조에는 영향이 없고, 콘크리트 균열관리법에 따른 허용 균열 폭 0.4mm 이내로 보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10월 27일 테마식당가 바닥 균열 발견 당시 “1930~1980년대 서울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한 디자인 콘셉트로 구조적 균열이 아니며 건물의 안전과 무관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 회장은 “콘크리트 균열은 재료 배합이나 시공 방법, 환경에 따라 생길 수밖에 없다”며 “균열과 관련해 내구성, 미관성 문제가 생기지 않는 균열 폭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 외에도 메가기둥 균열과 매트(MAT) 기초, 골조 등 균열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 공사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매월 1회 전문기관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이 초고층 구조와 측량, 철골공사, 커튼월공사, 엘리베이터공사 등에 대해 설명한다.
제2롯데월드 현장 주재임원인 김종식 롯데건설 이사는 “제2롯데월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초고층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오해가 많은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이 직접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시공기술 발표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 전문가들과 함께 수시로 점검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