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국제게임전시박람회인 ‘지스타' 유치를 위해 재정경제국 소속의 추진단을 꾸려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시는 18일 오후 시청 ‘지스타유치추진단’ 사무실 앞에서 이 시장을 비롯, 박권종 시의회 의장, 이효경·조광주·방성환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을 한 지스타유치추진단은 유치전략팀과 행사기획팀으로 구성됐다. 성남시부시장을 단장으로 시 공무원 5명과 성남산업진흥재단 직원 4명, 성남문화재단 직원 1명 등 모두 11명이 속해 있다.
추진단의 우선 목표는 2015년도 11월 성남시에서 지스타 개최다. 다른 시와 유치 경쟁 결과에 따라 2017년 개최의 차선책도 대비한다.
이를 위해 정계, 학계, 산업계 리더 20명으로 구성된 정책협의회의 자문을 구해 지스타 유치 방안에 관한 전략을 짜며, 이들과 대외협력을 통해 성남 유치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가 유치하려는 지스타는 세계 4대 국제게임전시박람회 중 하나로 미국 E3, 독일 게임즈컴, 일본 도쿄게임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히 온라인, 모바일, 콘솔, 보드, 아케이드 게임 등 게임관련 제반 콘텐츠들의 전시, 관련 컨퍼런스, 게임대회까지 두루 살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열린다.
지스타는 정부주도로 2005년도 처음 열려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다 부산시가 유치에 성공해 2009년부터 6년간 개최를 이어왔다.
시는 판교 지역에 넥슨, NC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 국내 메이저 빅5 게임회사와 다음카카오, 엔트리브, 위메이드 등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업체 등 150여 개의 게임기업이 집적한 뛰어난 인프라 때문에 유치전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성남소재 게임기업의 매출비중(2013년)은 우리나라의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매출 7조7천800억원 가운데 4조1천억원으로 52.7%를 차지한다.
특히 이들 기업은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성남시의 지스타 유치 경쟁이 힘을 받고 있다.
한편 시는 지스타 유치에 성공할 경우, IT산업 활성화, 수출, 관광, 일자리 창출 등 더욱 큰 부가가치를 유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