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한약으로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성장기 아이 '쑥'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천연한약으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장기 아이의 키를 더 자랄 수 있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장전문클리닉 하이키한의원은 2006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성장치료를 위해 방문한 만 8세부터 14세 아이들 중 1년 이상 치료를 한 690명(남 156명, 여 534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임상에서 특허받은 신물질 KI-180을 첨가한 ‘성장탕’을 복용한 아이들은 성장호르몬(IGF-1)이 연평균 30% 이상 증가했다.

치료기간 1년 10개월 동안 여아의 경우 성장호르몬(IGF-1)은 275.5ng/㎖에서 치료 후 418.7ng/㎖로 52% 증가했다. 남아는 301.1ng/㎖에서 449.7ng/㎖로 49.4%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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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9㎝ 이상 큰 그룹(남47명, 여56명)에선 43.4%, 7㎝ 이상 큰 그룹(남72명, 여361명)은 31.5%, 5㎝ 이상 큰 그룹(남37명,여117명)은 14.6%가 증가해 성장호르몬이 증가할수록 키도 비례해 큰 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박승만 원장은 “부모의 관심과 아이의 노력이 동반이 되면 천연 한약으로도 충분히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키울 수 있다”며 조기 검진을 통한 성조숙증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오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엔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며 "밤 10시 이전에 반드시 잠자리에 들고, 최소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물질 KI-180은 가시오가피와 두충, 천마 외 17종의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것으로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결과 성장호르몬(IGF-1)의 분비를 20%, ALP는 15%, 성장호르몬 결합단백질(IGFBP3)는 11% 각각 증가시켜 키를 크게 하는 유의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