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봉 장기 없는 토막 살인…백기종 전 강력팀장 말 다 맞았다

2014-12-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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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봉[사진 제공: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팔달산 장기 없는 토막살인 사건’에 대한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의 소견은 딱 들어맞았다.

백 전 팀장은 살인마 박춘봉이 검거되기 전인 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은 장기 밀매라든가 인육 캡슐 문제는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백 전 팀장은 “장기 밀매나 인육 캡슐을 얻기 위한 범죄는 절대로 저런 흔적을 나타내지 않고 완전히 은폐한다. 또 모두 인육 캡슐의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렇게 유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후 11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긴급 체포된 살인마 박춘봉은 주요 장기 등 시신을 유기한 곳을 진술했다.

피해자는 박춘봉과 오래 동거한 사실혼 관계였던 동거녀로, “인육 캡슐이나 장기 밀매가 아니다”라는 백 전 팀장의 해석이 모두 맞아떨어진 셈이다.

박춘봉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살인 동기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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