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의 새별 김효주(19·롯데)가 2015시즌을 우승으로 열었다.
김효주는 14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CC 월드컵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5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에서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70·67·65)를 기록,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11만달러(약 1억2000만원)다.
김효주는 프로전향 직후인 2012년 12월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다. 그는 2014시즌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왕, 최소 평균타수상, 대상, 다승왕 등을 휩쓸었다. 이 우승은 프로데뷔 후 KLPGA투어에서만 7승째다.
그러나 전인지의 추격도 매서웠다. 전인지는 8∼12번홀에서 역시 5연속 버디를 잡았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전인지는 13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한 김효주와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그러나 승부는 파5홀인 16번홀(길이 464야드)에서 가름났다. 두 선수 모두 그린앞 워터해저드를 피해 레이업을 했다. 앞서 플레이한 전인지가 파를 기록한 반면, 김효주는 세번째 웨지샷을 홀 뒤 1.2m지점에 떨군후 버디를 잡았다. 김효주는 이날 4개의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했고, 16번홀 버디로 전인지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전인지도 이날 김효주와 똑같이 버디 8개를 잡았으나 파5홀 버디는 2개에 그쳤다. 전인지는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응시해 합격한 후 이 대회에 출전한 장하나(비씨카드)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린시유(중국)와 함께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린시유 외에도 얀징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9위, 시유팅이 4언더파 212타로 김자영(LG)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