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중국 현지 언론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버릇없는 푸얼다이(富二代·재벌 2세)'로 칭하며 한국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또 왕이신문(網易新聞)은 최근 미국공항에서 '위세를 부려 비행기를 되돌린' 사건은 한국에서 큰 비난을 받고 있으며, 조현아 본인과 그의 부친인 조양호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푸얼다이가 일으킨 잘못된 행위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도 '푸얼다이'는 사회적으로 적지않은 비난을 받고 있는 만큼, 이 사건에 푸얼다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중국도 재벌 2세의 이같은 행위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네티즌들은 "견과류보다 항공안전이 더 중요하다"라는 답변을 비롯해 "중국에 와서 직접 한번 봐라...중국 재벌 아들들은 더 심하다" "한국의 푸얼다이는 약하다... 중국 관료들은 비행기를 세우라면 세우고, 날라고 하면 나는 정도"라고 답했다.
또 과거 미국 하와이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출산해도 욕을 먹나? 국내(중국)의 재벌과 부패관료들은 어쩌라고"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중국내 재벌과 푸얼다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