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온 민족의 한결같은 반대 배격에도 불구하고 통일준비니 뭐니 하면서 체제대결 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것은 가장 수치스러운 자멸행위"라고 경고했다.
조평통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내년에 발표할 통일헌장,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 등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통일 구상을 열거하며 '체제통일' 시도로 규정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의 통일은 영원히 실현될 수 없는 개꿈에 불과하다"며 "체제 대결의 불순한 놀음과 허황한 망상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