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11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도 전망치를 하회하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 국가통계국 12일 발표에 따르면 11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5%는 물론 직전월인 10월 7.7%를 밑도는 것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10월까지 누적 증가율인 8.4% 보다는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12일 발표된 11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해 시장 전망치이자 10월 증가율인 11.5%를 소폭 웃돌았다. 농촌지역을 제외한 올 1월부터 11월까지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하며 시장 예상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중국 경기지표가 시장기대 이하 수준을 밑돌고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조를 이어가면서 올해 7.5% 목표 성장률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은 2009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인 7.3%를 기록했으며 중국 사회과학원은 4분기 성장률도 7.3%에 그쳐 올해 성장률이 7.4%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11일 막을 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중국 경제의 '뉴노멀(중고속 성장)'시대 진입을 인정하고 대응을 강조해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7% 수준으로 하향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