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산업생산 7.2% 상승, 전망치 하회

2014-12-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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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월 소매판매는 11.5% 증가, 올 11월까지 고정자산투자도 동기 대비 15.8% 증가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11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도 전망치를 하회하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 국가통계국 12일 발표에 따르면 11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5%는 물론 직전월인 10월 7.7%를 밑도는 것이다.
산업생산이 시장기대 이하의 증가율을 보이며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마찬가지로 제조업의 둔화세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11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3으로 기준선에 근접했으며 HSBC 은행이 공개한 제조업 PMI 역시 50으로 간신히 경기 확장국면을 유지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10월까지 누적 증가율인 8.4% 보다는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12일 발표된 11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해 시장 전망치이자 10월 증가율인 11.5%를 소폭 웃돌았다. 농촌지역을 제외한 올 1월부터 11월까지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하며 시장 예상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중국 경기지표가 시장기대 이하 수준을 밑돌고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조를 이어가면서 올해 7.5% 목표 성장률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3분기 성장률은 2009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인 7.3%를 기록했으며 중국 사회과학원은 4분기 성장률도 7.3%에 그쳐 올해 성장률이 7.4%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11일 막을 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중국 경제의 '뉴노멀(중고속 성장)'시대 진입을 인정하고 대응을 강조해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7% 수준으로 하향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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