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IT 기업 텐센트(騰迅·텅쉰)의 마화텅(馬化騰·43) 회장이 최근 4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홍콩거래소 공시를 인용, 마화텅 회장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총 4일에 걸쳐 텐센트홀딩스 주식 2511만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5년여만에 처음으로 단행하는 자사주 매각으로, 지난 2011년 8월말 장외 시장에서 144.33 홍콩달러로 500만주 규모의 주식을 매각한 적이 있다.
매각 배경과 관련해 텐센트 대변인은 마 회장의 '개인 자산관리'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 2위 보험사인 중궈핑안(中國平安)보험그룹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핑안보험은 지난달 30일 365억홍콩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이에 10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마 회장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