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최근,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이하 ‘블프’’를 표방하는 백화점, 마트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대규모 할인행사가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이른바 ‘블프’에 맞불을 놓는 대형행사가 기획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올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실시하는 미국 최대의 연말 쇼핑대목)’행사에 참여한 국내 ‘직구족’이 2배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온라인 직구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위기감이 그대로 반영된 것.
이에, 지난해 행사 성공에 고무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올해에는 더욱 규모를 키운 부산판 ‘블프’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가 일요일에 진행한다 해서 ‘블랙선데이’로 지칭했다. 행사는 오는 14일 단 하루,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다.
총 12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행사는 연말 선물시즌을 맞아 핸드백, 구두, 화장품 등 인기 선물상품을 비롯해 장갑, 머플러, 아동내의, 극세사 패드 등 인기 방한상품 등 총 60억원의 신상품 및 이월, 기획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행사장에서 15만원이상 구입시 롯데시네마 영화티켓(2매)을 증정하는 등 사은행사와 경품행사도 병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지난해 행사를 통해 부산지역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올해는 더욱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경기침체 속에 고객들이 부담없이 실속소비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