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6포인트(0.49%) 소폭 하락한 2925. 7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장중 한때 2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점차 낙폭을 줄여나가며 2900선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6.63포인트(0.63%) 하락한 10478.8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4798억100만 위안, 3183억3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증권주가 무더기로 하락하며 전제 주가를 끌어내렸다. 증감회가 다음주 증권사에 조사단을 파견해 신용거래 레버리지(차입비율) 현황을 조사할 것이란 소식에 증권주가 연일 출렁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하루 금융업종주 평균 하락폭은 4.77%에 달했다.
주가 하락장 속에서 철강주 평균 상승폭이 4.21%에 달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서녕특강(600117 SH), 허베이강철(000709 SZ), 방대특강(600507 SH), 류강주식(601003 SH), 태강불수(000825 SZ), 신강주식(600782 SH) 등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올해 하반기 들어 철강업종주가 점차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이하인 종목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등 장기적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철강업계 전문가 쉐허핑(薛和平)은 "철강석 등 원자재 가격 하락폭이 철강 가격 하락폭을 웃돌며 철강업계 올 한해 순익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가 앞으로도 대세 상승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자산운용 이머징마켓 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주식을 더 많이 사고 있는 중"이라며 "중국 증시 장기 강세장의 시작이라고 보고 중국 주식을 더 많이 사고 있는 중" "이라고 말하며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수출입,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중국 11월 경제지표가 비교적 저조하게 나온 가운데 12일 발표 예정인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징왕(財經網)은 11월 중국 산업생산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전달의 7.7%에서 더 떨어지고 소매판매 증가폭은 전달과 동일한 1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11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폭도 15.7%로 1~10월 15.9%에서 둔화하는 등 비교적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는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