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독일 BMW그룹이 새로운 회장은 40대의 하랄드 크루거 사장을 선임했다.
BMW그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감사위원회를 통해 현 노베르트 라이트호퍼 회장이 내년 5월 그룹 감사위원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대신 하랄드 크루거 생산부문 총괄 사장이 새로운 CEO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취임은 내년 5월 13일 주주총회 이후다.
현 BMW 그룹 감사위원회 의장인 요아힘 밀버그는 앞으로 BMW 그룹의 사회 공헌 활동과 자선 재단을 이끌 예정이며 현재 BMW 그룹의 중소형 모델 생산 담당인 클라우스 프렐리히는 헤르베르트 디이스에 이어 BMW 그룹의 R&D 부문을 담당한다.
BMW 그룹 감사위원회 밀버그 의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자동차 산업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BMW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2년 전인 2006년 헬무트 판케회장의 뒤를 이어 BMW그룹의 총 책임자에 임명됐던 라이트호퍼 회장은 올해까지 8년째 BMW그룹을 이끌며 독일 명차의 자존심을 지키왔으며 내년 5월13일부로 퇴임하는 밀베르크의장 대신 BMW그룹 감독위원회 의장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