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다시왔다..16일 대학로서 오픈런

2014-12-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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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재개발로 황량해진 동네에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 오늘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에는 빌딩청소를 나선 아내와 독서실에 있는 딸을 기다리던 강태국이 라디오를 들으며 세탁 일에 열중이다. 한밤에도 세탁소를 찾는 이웃 손님들 틈에 낯선 손님이 찾아온다. 세탁소에 맡긴 옷 속의 지갑의 행방을 찾던 손님이 떠나간 후 강태국은 자신도 모르게 세탁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세탁소를 뒤지기 시작한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가 돌아온다.

 지난해 초연된 이후 코미디페스티벌에 초대되어 전석 매진의 사랑을 받으며 많은 관객들이 재공연을 기다렸던 작품이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누적관객 33만 명을 기록하며 대학로 소극장 연극의 기적을 만들었다. 단체관람으로 극장을 찾았던 학생들이 부모님께 추천하고, 다시 지인들에게 추천하게 하는 매력을 가진 연극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중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며 그 작품의 깊이와 의미도 인정받았던 바 있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 에서도 '오아시스세탁소'를 지키는 강태국과 그 가족, 친구들이 등장하여 손 때묻었지만 사람냄새 가득한 소박한 인생의 이야기를 전한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에서도 25년간 함께해온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인 작가 김정숙과 상임연출가 권호성이 극단 특유의 소박함과 정취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기존의 작품이 가지고 있던 정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금씩 더 고달파진 2014년의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세탁소 아저씨, 주인공 '강태국'의 모습은 고달픔도 눈물도 많아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다. 강태국역의 승의열과 함께 김민체, 이재훤, 정종훈이 함께하고 신예 정혜지가 합류했다. 오는 16일부터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관람료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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