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한항공 사과문이 조현아 부사장을 위한 변명문이냐는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현아 부사장에 관련한 대한항공측의 변명 같은 사과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과문이 아니라 당연한 조치였다는 말로 들리네요(we*****)" "대한항공, 이게 사과야? 변명이고 자기 합리화지(ye****)" "땅콩 한 봉지로 비행기 후진시킨 사건인데 이걸 변명하고 감싸는 대한항공, 조현아만 사람이고 승객은 돈으로만 보는 회사네(sa****)" "대한항공 사과문, 변명하는 거 봐라.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나 보네(0n****)" "결국 대한항공은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조현아 부사장 보호하는 거군(tr****)" "비행기 돌린 부사장이나 사과는 없이 그게 당연하다는 듯 변명하는 대한항공이나… 그 경영진에 그 회사네(li****)" 등 대한항공 사과문에 대해 비난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케네디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비행기 퍼스트클래스 기내 서비스에 문제를 제기했다. 승무원이 승객의 의향을 물어본 뒤 땅콩 스낵을 정해진 접시에 담아 제공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물론 회사의 오너로서 승무원의 서비스에 대해 질타는 할 수 있다.
문제는 승객 250여명이 탄 비행기를 독단적으로 회항시켰다는 점이다. 조현아 부사장은 매뉴얼이 담긴 태블릿PC의 암호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당시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는 다시 탑승 게이트로 향했고, 이 때문에 출발 시간이 20여 분간 지연되게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현아 부사장이 갑질을 했다' '회항은 너무 하지 않느냐' 등 온갖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