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인가족대회 참석해 "아내·어머니는 조국의 커다란 자랑"

2014-12-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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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모범군인가족대회에 참석해 "아내·어머니들의 뒷바라지 덕분에 그 어떤 동란 속에서도 숭고한 사명과 임무를 다하고 있다"며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2차 군인가족열성자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인민군 제2기 제5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 예술소조 종합공연을 관람하고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 앞에서 "혁명 무장력은 현대화된 타격 수단을 갖추고 있어 강한 것이 아니라 아내·어머니들의 뒷바라지 덕분에 그 어떤 동란 속에서도 숭고한 사명과 임무를 다하고 있다"며 여성들을 '당과 조국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나의 전우들이자 동지들의 남편들, 자식들인 우리 인민군대의 생활을 당의 딸, 당의 며느리인 동지들에게 맡긴다"고 강조했다.

공연 관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이 배석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이 대회를 직접 발기하고 '군인가족들은 총잡은 남편들의 믿음직한 부사수가 되자'라는 제목의 서한을 군인가족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서한에서 "우리 혁명 무력의 역사에는 가사보다 국사를 더 귀중히 여기며 청춘의 꿈과 이상, 가정의 행복도 군력 강화에 바쳐온 군인 가족들의 숨은 공로가 어려있다"며 군인가족 여성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기념사진 촬영에는 김 제1위원장과 함께 황병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서홍찬,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조경철 군 보위사령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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