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탐사선 ‘뉴 호라이즌스’ 본격 탐사… 명왕성 신비 밝히나

2014-12-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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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9년여만에 잠에서 깬 명왕성 로봇탐사선 ‘뉴 호라이즌스’가 본격 탐사에 들어간다.

AFP통신 등 외신은 2006년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뉴 호라이즌스가 동면에서 깨어나 내년 1월 명왕성 탐사를 시작한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 무인 명왕성 탐사선인 뉴 호라이즌스는 9년 동안 480억㎞를 여행했다. 전력을 아끼기 위해 여행 시간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1873일간 전자 수면에서 들어갔으며 미리 맞춰진 알람시계에 의해 잠에서 깨어났다.

현재 호라이즌스는 빛의 속도로 전달되는 무선신호를 지구에 보내는 데 4시간 25분이나 걸릴 정도로 천문학적 거리에 있다.

NASA 기술진은 지금까지 몇 달에 한 번 탐사선을 깨워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뉴 호라이즌스에 내장된 컴퓨터도 매주 지구에 정례 보고 메시지를 보냈다.

명왕성 탐사는 명왕성과 2억6000만㎞ 떨어진 곳에서 시작된다. 내년 7월에는 타원형 궤도를 도는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뉴 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의 지형과 가장 큰 위성인 카론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지구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명왕성의 표면을 천문학자들이 가까이에서 관찰하도록 돕는 임무도 맡는다.

탐사선은 적·자외선 분광계와 다색 카메라, 고해상도 망원카메라, 우주 먼지 탐지기 등을 갖췄다. 전력은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에서 공급받으며 100W 전구 두 개를 켜는 것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뉴 호라이즌스는 명왕성 탐사를 끝낸 뒤 46억년 전 태양계로부터 떨어져 나온 잔해들의 거대한 띠인 '카이퍼 벨트' 안의 다른 천체들을 지나게 된다.

한편 1930년 발견된 명왕성은 얼음으로 뒤덮인 왜소행성으로 지금까지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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