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민적 의혹, 성역 없이 야당 요구 수용”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국민적 의혹과 여러 가지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은 어떤 성역도 없이 야당의 요구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담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급성을 거론하며 “여야 지도부가 만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진지하게 논의해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 어떤 성역도 없이 마음 열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관련기사

• 국회사무처 ‘인터넷 매체’ 신설…‘대중과 소통’ 목적
• 광주에서 ‘2014 지역희망박람회’ 개최

이는 야당이 주문하는 ‘사자방 국정조사’와 여권이 제시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고받기식으로 일괄 타결하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 대표는 또 비선 논란과 관련, “온갖 루머와 카더라식 얘기가 나돌면서 연말 분위기가 아주 뒤숭숭한 것은 우리 모두 잘 아는 현안”이라며 “이번 일로 산적한 국정 현안이 미뤄진다거나 소중히 보호돼야 할 국가 리더십을 흔드는 그런 시도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연말 송년회를 비롯한 모임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음주운전 등 순간의 실수나 몰지각한 행동으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기강을 해치는 행위는 일벌백계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