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여타 공공기관도 내년 2월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산업부 공공기관 생산성 향상 및 정상화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산성 향상 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동서·남동·남부·서부·중부발전 등 발전 5개사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조2267억원 규모의 생산성 기여액을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설‧연료구매부터 발전까지 모든 단계 가치사슬을 고려한 추진과제와 성과지표를 도출하고 목표를 설정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회사별로는 동서발전이 발전소 무고장 운전문화 정착과 교대근무체계 운영으로 2039억원의 기여액을 만들고, 남동발전은 연료조달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석탄회 재활용 등으로 4404억원의 기여액을 창출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IT기반 자재 재고관리 등으로 2988억원, 남부발전은 생애주기형 발전소 설비관리 등으로 947억원, 중부발전은 연료 운송비 절감과 부품 국산화를 통해 1889억원의 생산성 기여액을 각각 만들 계획이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12개 공기업형 기관은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내년 2월까지 생산성 향상 계획을 보완한 뒤 3월부터 본격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준 정부기관형 24개 기관 역시 내년 2월까지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행한 뒤 성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질적인 체질 개선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공공기관 개혁"이라면서 "앞으로도 부채감축계획의 차질없는 이행과 방만경영의 지속적인 개선을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향후 이들 공기업의 생산성 추진 현황을 분기마다 전문기관과 함께 점검하고 컨설팅을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