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남도는 2002년 국민권익위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시작한 이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권을 맴돌았고, 최근 3년간 성적도 13위, 15위, 14위로 낯부끄러운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경남도지사에 취임한 홍준표지사는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정을 만들어 도민 여러분께 긍지와 자부심으로 돌려 드리겠습니다"며 공직사회의 부패를 뿌리 뽑겠다고 천명하고 곧바로 비리 공무원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사법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하는 고강도 부패척결 정책을 추진했다.
경남도가 최근 몇 년간의 청렴도 부진해소를 위해 올 초부터 '청렴도 상위권달성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실국별 청렴도 대책반 운영 ▲도 본청·직속기관·사업소.시군 순회 특별교육(100회 11,082명) ▲공사·보조금 관련 민간인 대상 맞춤형 청렴 교육 ▲부패취약 부서에 집중 청렴모니터링과 제도개선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투명사회실천협의회(24단체), 청렴옴부즈만(6명), 명예감사관(32명)을 통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익명신고시스템, 인터넷 신문고 등을 활성화 하였다.
특히, 지난해 부패측정 결과가 저조한 부서에 대하여 매월 '청렴취약부서 추진실적 보고회'를 개최하여 부패의 원인분석과 제도적 문제점 해소에 집중하였으며 도로관리 사업소는 건설공사 품질시험 민원처리시스템을 대폭 수정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올해의 청렴도 3위 달성은 경남도청 공무원들의 부패에 대한 인식개선과 경남도 자존심 회복이라는 목표아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깨끗한 경남' 구현을 위해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로 동참해 준 도민들께서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도에는 올해 청렴도 상위권 진입에 힘입어 상위권 유지를 위한 전략으로 금년도에 취약했던 분야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청렴도 상위권 유지대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검사 시절 권력에 맞서 숱한 신화를 남겼던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가 경남도지사로서 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홍지사가 벌이고 있는 부패와의 전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