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의정부시의회 의원님 여러분 !
오늘 제239회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여 2015년도 시 예산안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민선5기 취임 때부터, ‘희망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해 지난 4년 5개월간 하루도 쉼 없이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의정부의 현실 속에서도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고자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 의정부에 시한폭탄 같았던 경전철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고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호원 IC도 내년 초 개통 될 것입니다.
미군부대 반환공여지는 광역행정타운, 시민공원, 도로 등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서울의 위성도시였던 의정부는 불과 4년 만에 경기북부 최초의 여성친화도시로,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생활주변 어디서든 책과 조우할 수 있는 책의 도시로, 배움의 설렘이 가득한 평생학습도시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시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상설 연구조직인 정혁신위원회와 공직자로 구성된 정책연구단 운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성과와 능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종합성과평가시스템의 구축 운영, 전국 최초 IT 기술인 MMS를 활용한 불법주정차 단속 사전안내 서비스,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 서울시 매각 등 창의적인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 지식대상 최우수상,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최우수상, 글로벌경영대상 창조경영분야 대상 등 금년 한 해 24개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조직만이 미래가 있습니다. 의정부시가 이제 희망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의정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정부의 가치를 높인 사업과 성과들은 43만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하였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에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재정여건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아시듯이 지속되는 국내·외 경제위축으로 지방세수 및 국·도비 확보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2015년도 예산편성은 신규수요 억제, 경상예산 절감을 원칙으로 하되 행정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예산배정으로 도시발전에 탄력을 불어 넣고자 합니다.
2015년도 시의 예산안은 7,668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금년도 본예산에 비해 573억 원이 증가하였으며, 재정지원의 한축을 이루는 도비 보조금은 금년에 비해 156억 원이 감소되었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복지비 증가로 인해 중앙정부에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정부의 복지정책에 따라 시비를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정여건이 몹시 어렵습니다. 재정여건이 여유롭지는 못하지만 의정부시의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2015년도에 추진할 역점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8·3·5 프로젝트를 시행하겠습니다. 그 동안 도시개발의 장애요인이었던 미군부대가 2016년이면 모두 이전함에 따라 지금 의정부는 향후 100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미래비전을 얼마나 창조적으로 설정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시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시작이 8.3.5 프로젝트입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뽀로로 테마랜드, CRC안보테마파크를 차질없이 추진하여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 3만개의 일자리, 5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하여 “잘사는 도시, 의정부”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1일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3개과 9팀으로 비전사업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입니다.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고령화, 저출산, 소득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바로 일자리 창출에서 출발합니다. 계층별, 연령별로 취업형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채용박람회, 구인·구직 만남, 이동상담, 동행면접을 통한 일자리지원체계 기능을 확대하는 등 현장중심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 하겠습니다.
또한, 창업보육센터, 1인창조·시니어창업센터를 통하여 예비 창업자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기업의 경영지원과 불합리한 규제 해소로 기업하기 좋은 의정부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11월 18일 출범한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을 통해 대규모 유통센터와 전통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신·구도심 상권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전국 최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직동, 추동공원을 빠른 시일 내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지역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 중 하나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겠습니다. 호원 IC 조기개통과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을 마무리 하는 등 굵직굵직한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상도교에서 호장교 간 도로와 동서 연결로를 조기 개설하고 16개 노선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 확장하겠으며 첨단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속 교통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12월 6일부터 실시되는 의정부 경전철 환승할인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하겠으며, 더불어 재정부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셋째, 의정부를 1등 교육도시로 만들어 교육 때문에 의정부를 찾아오게 하겠습니다. 4년제 대학교의 부재는 의정부를 떠나는
주 요인이었습니다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신흥대학교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고 전국 최고의 입시경쟁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반환공여지 최초로 유치한 4년제 종합대학인 을지대학은 2018년 개교를 목표로 내년에 첫 삽을 뜨게 됩니다. 의정부시가 교육도시로 탈바꿈 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혁신교육지구 협력사업 역시, 꾸준한 실천으로 의정부시의 교육지표는 도내 26위에서 1위로 올랐으며,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보통이상의 비율이 2010년 대비 13.5%가 상승하는 놀라운 성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혁신교육지구협력사업의 성과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창의지성행복학교, 학생공감 상담실 운영, 대학진학 지원을 위한 의정부 에듀클러스터 사업 등 혁신교육지구 협력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평생교육활성화사업 국비지원 사업 선정 및 평가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등 평생학습도시 기반이 차근차근 다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평생교육비전센터 활성화로 지역맞춤형 평생교육서비스 제공, 다문화교육 및 민주시민교육, 국제인재양성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교육을 맘껏 받을 수 있도록 기반시설확충은 물론,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서민과 중산층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서민과 중산층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복지혜택을 찾아 이리저리 헤맬 필요없이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정부희망복지센터를 설립하겠습니다.
초·중등학생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경제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틈새계층을 위한 긴급지원과 무한돌봄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점점 심화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여 재가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겠으며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을 위한 일상생활지원과 정서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구강건강증진을 위한 마이닥터클리닉 운영으로 어르신들이 활력있는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생활밀착형 문화·예술·체육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지붕없는 미술관 조성과 소풍길 숲체험학교,
행복로 거리공연, 산악인 엄홍길 집터 관광명소화, 의정부시 퓨전문화관광 홍보관을 통해 의정부시를 이야기가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있는 공연을 상설화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수락산, 불암산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둘레길을 의정부시, 남양주시, 노원구 3개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여가선용을 증진시키겠습니다.
또한, 북페스티벌 개최, 북카페 및 열린문고 설치 확대, 공·사립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을 계속 하겠으며, 시민도서관 아카데미, 북스타트 프로그램, 공직자 독서 동아리, 2015년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 등 다양한 독서 진흥사업을 진행하여 책 읽는 도시 의정부를 구현하겠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의정부시에서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개최됩니다. 생활체육인의 화합과 생활체육 발전에 발판이 될 본 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겠습니다.
여섯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금년 연이어 발생한 대형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와 판교참사, 장성 요양병원 화재, 담양 펜션 화재 등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시에서는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재난관리 종합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섬김을 민원행정의 기본이념으로 삼아 시민들에게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전국 최초 실시한 ‘365 열린시청’, ‘친절 3S운동’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지역민들의 적극적 호응을 받고 있는 무료민원상담실, 민원처리단축 경고시스템도 차질없이 운영하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다양한 세정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365일 24시간 실시간 납부가 가능한 ‘스마트앱 고지서 및 납부시스템’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민원처리상황을 안내해주는 ‘민원처리 SMS 알림 서비스’, ‘불법주정차 단속 MMS 사전 안내 서비스’, ‘스마트 무인주차관제’ 등 전자정부를 표방하는 시대의 조류에 발맞춰
다양한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보고 드린 시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중앙공무원은 펜과 머리로 일하지만 지방공무원은 땀과 가슴으로 일해야 합니다. 여성친화도시, 평생학습도시, 가족친화 인증기관,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등 민선5기에 이룬 성과에 만족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섬김, 소통, 복지, 창의행정의 품질을 높여 나가기 위해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과 질책을 겸허하게 수렴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최경자 의장님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내년에 우리 의정부시가 계획한 8.3.5 프로젝트를 비롯한 교육도시, 복지도시, 교통중심도시, 문화예술도시 추진과 시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시정의 주요 목표들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많은 일과 과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사는 도시 의정부’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1천 1백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의원님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면서, 어려운 재정여건에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자세로 힘든 과정을 거쳐 어렵게 편성한 예산인 만큼 폭 넓은 지지로 심의·의결해 주신다면 한 푼의 낭비도 없이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하여 주신다면, 2015년도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자치행정국장으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 12. 1
의정부시장 안 병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