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해킹이 발행해 그 배후가 북한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정보기술 전문 매체인 '리코드'(Re/code) 등은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해킹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뤄 논란을 일으킨 미국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영화사가 최근 해킹을 당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해킹에 대해 일제히 “컴퓨터 화면이 꺼지기 전 해커들은 빨간 해골과 해킹 주체가 'GOP'(평화의 수호자, Guardians of Peace)라는 것을 알리는 글을 남겼고 ‘소니 서버에서 훔친 기밀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소니 측은 이번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해킹이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발생한 것에 주목하고 △북한 이익을 대변하는 해커들의 소행 △북한이 배후 조종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코드는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해킹에 대해 “소니 측이 북한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해킹에 대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 영화사가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고 북한이 연계돼 있다는 것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암살 영화 제작사 해킹에 앞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최근 소니 영화사를 인용해 “‘인터뷰'가 성탄절인 12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하고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는 등 모두 63개국에서 선보인다”며 “개봉 지역은 유럽 국가가 31개국으로 제일 많고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가 15개국, 남미 국가는 13개국이며 한국은 아직 개봉 예정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터뷰'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아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최근 최종 예고편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