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는 학습근로자를 현장에서 NCS기반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가르치고 부족한 이론 교육을 학교에서 보완시킨 후 산업계가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발간한 ‘창조경제를 열어갈 인재, 일학습병행제로 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1800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는 지난 9월에는 법적 근거인 ‘산업현장의 일·학습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는 등 시행 첫 해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능인력 뿐만 아니라 창조경제를 구현할 전문인력 역시 일학습병행제로 양성할 것을 제안했다. 향후 국내에서는 연구개발(R&D), 마케팅 및 서비스, 제조업+IT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산업·기능간 융복합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R&D, 융복합 전문인력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연구실 중심이 아닌 현장 훈련을 바탕으로 양성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박기임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일학습병행제는 기존의 학교·이론 중심의 직업훈련을 기업·현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완전히 새로운 제도”라며,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인력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