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경 감독 ‘만신’,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 영화제 최우수 장편 수상

2014-11-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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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만신'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박찬경 감독의 영화 ‘만신’이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 영화제 최우수 장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만신’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제18회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 영화제 (Toronto Reel As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Fasken Martineau Best Feature Film Award’(최우수 장편 영화상) 를 수상했다. 캐나다 내셔널 뱅크 주최 하에 열리는 이 영화제는 총 7개의 스폰서 상을 시상한다.

이 중 캐나다 법률 회사인 Fasken Martineau가 지원하고 가장 큰 부상이 주어지는 ‘Fasken Martineau Best Feature Film Award’ 상이 ‘만신’에 수여됐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만신’을 선정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평했다.

“‘만신’을 통해 박찬경 감독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자연스럽게 결합한 형태로 한국의 샤머니즘을 매혹적이고 야심차게 탐구한다. 작품은 전기적/역사적, 개인/집단, 지역적/세계적인 부분들을 각각의 소재적 한계를 초월해 역사와 사회에 대한 더 큰 질문을 던지며 궁극적으로 형언할 수 없는 것과 불가한 것, 무형의 것에 대한 하나의 목소리를 부여한다.”

수상 결과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만신’은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미국 뉴욕 아시안 영화제, 스페인 시체스 국제 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상영됐고, 벨기에 한국 영화제, 파리 한국 영화제, 런던 한국 영화제 등 잇따른 해외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받아 초청된 바 있다. 지난 15일 폐막한 런던 한국 영화제에는 박찬경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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