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대전-음성 간 치매할머니‘Comeback-home’작전

2014-11-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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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전지구대 김준성경사, 관할간 협조로 치매할머니 무사히 귀가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대전중부경찰서((서장 송정애) 서대전지구대 김준성경사의 선행미담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4. 11. 25. 14:19경 112신고로 ○○병원 응급실에서 “치매노인 병원에서 치료 후 집에 가고자 하는데, 신원확인이 안 된다.”는 내용으로 신고가 들어왔다.

서대전지구대 김준성 경사는 출동 후 자신의 인적이나 가족사항을 잘 알지 못하는 치매할머니 최○○(80세, 여)를 발견하고, 서대전지구대로 보호조치하여 약 2시간에 걸쳐 특정조회와 지문확인을 통해 치매 할머니의 인적을 확인하였다.

김준성 경사는 특정조회와 지문확인에서 확인한 할머니의 주소 관할 경찰관서인 “충북음성경찰서 감곡파출소”에 연락하여, 가족 확인 및 신병인계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협조 요청 하였고, 관할파출소 경찰관으로부터 “치매할머니는 어제 집을 나갔고, 할아버지는 할머니보다도 더 나쁜 상태로서, 할머니가 없어서 밥을 굶고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 할머니의 가족은 “아들이 2명 있는데, 한명은 소식이 끊기고, 다른 아들 한명은 서울에서 막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나 연락이 없어, 최근에도 자녀들이 부모에게 생활비조차 주지 못한다.”는 내용을 듣고 할머니를 안전히 집에 모시고 갈 가족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김준성 경사는 치매할머니가 집까지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고속도로순찰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음성경찰서 상황실과 충남청 고속도로 제2지구대 상황실에 할머니의 사정을 전하고 협조를 요청, 각 관할서의 협조로 무사히 집까지 갈 수 있도록 하였다.

김준성 경사는 “음성에서 대전까지 약 두 시간이 걸리는데, 할머니를 모셔다 드리기에는 너무 먼 거리고, 업무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모셔다 드릴 수 없었다. 음성까지 안전히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끝에 각 관할서의 협조를 받게 되었다. 할머니가 안전하게 댁까지 가시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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