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후룬(胡潤)연구원과 중신은행(中信銀行)은 전날 '2014년 해외교육특별보고서'를 발표하고 1000만 위안(약 18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 부유층의 80%가 자녀의 해외유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의 경우 같은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 중 1%에도 못미치는 가구만이 자녀의 유학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프랑스는 5% 미만의 가구가, 독일 또한 10%에도 못 미치는 가구가 자녀 유학 희망 의사를 밝혔다.
유학 희망지로는 고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의 경우 28.7%가 영국을, 26%는 미국을 선호했다. 또 대학교 학부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의 경우 36%가 미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대다수 가구가 미국 유학을 선호했다.
희망 학과로는 대학원 과정의 경우 60%가 경영학을 선택했으며, 학부 과정에서는 수학, 화학 등 기초과학 분야 외에 경영학, 전자공학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