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블랙 프라이데이를 놓쳤다면 이후 첫 월요일에 시작되는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에 주목하자.
사이버 먼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후에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날에서 유래했다.
사이버 먼데이 행사 기간 미국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베이·6pm 등에서는 전자제품·패션의류·화장품·문구·잡화 등 다양한 용품이 최대 80% 이상 할인된다.
아마존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사이버 먼데이까지 태블릿·노트북·텔레비전·헤드폰 등 전자기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악기·장난감·CD등에는 20~40%의 할인폭을, 패션의류 및 액세서리·잡화 등에는 50~80%를 할인 판매한다.
부분별로 보면 삼성전자 55인치 UHD TV는 35%, 타미힐피거 의류는 최대 60% 할인율이 적용된다. 구두브랜드로 유명한 나인웨스트 역시 30~60% 세일에 돌입해 180달러짜리 부츠는 109달러에, 99달러짜리 펌프스는 69달러에 판매된다.
아동용 선물로 인기가 높은 '바비드림 하우스'도 30%이상 할인돼 189달러짜리를 141달러에 판매한다.
태그호이어·티쏘·펜디 등 고가의 시계 브랜드도 사이버 먼데이 기간 40% 할인된다. 태그호이어 여성용 시계는 1700달러에서 1095달러에 판매되며, 955달러짜리 펜디 시계는 598달러에, 495달러짜리 티쏘시계는 255달러에 판매된다.
이베이는 삼성·LG·노키아 등의 휴대폰에는 30~65%, 캐논·니콘 등의 카메라 및 렌즈에는 30~50% 할인율을 적용했다. 행사시간 동안 건강기능식품은 70~80%, 화장품 및 화장도구에는 브랜드별로 50~80% 세일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미국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먼데이 기간 TV와 카메라, 태블릿 등 총 164개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LG전자도 행사기간에 맞춰 울트라 HD TV와 스마트폰 등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도 맞불을 놨다.
11번가는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해외쇼핑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아마존에서 약 39만원에 판매하는 타이틀리스트 '2014 셀렉트 퍼터'를 25만3650원에 나이키 '에어맥스 93'을 10만7000원에 판매한다.
옥션은 오는 28일까지 해외직구 상품 100가지를 70%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 행사를 연다. 이에 24일에는 코치 지갑과 가방을 평소보다 56% 할인 판매하고 25일에는 투미 백팩, 26일에는 폴로 패딩을 싸게 판매한다.
G마켓도 같은 기간 소렐 부츠, 유아용 벤츠 전동차, 다이슨 청소기 등을 최대 30% 할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