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난17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일대를 의미하는 실리콘 앨리가 전통적인 하이테크 단지인 실리콘밸리에 이어 신흥 스타트업 창업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실리콘앨리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인터넷 뉴미디어 콘텐츠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와는 달리 실리콘앨리에 입주한 업체들은 기술개발보다 뉴욕을 중심으로 융성한 미디어 산업에 인터넷을 결합한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트업 뉴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정된 창업기업에 10년 동안 시정부와 주정부 모두 세제 혜택 및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으며, 뉴욕시는 이와 함께 코넬대 공대 캠퍼스를 유치해 산학협력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을 대거 양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 2008년 이후 뉴욕에 설립된 스타트업 중 15개사가 5000만달러 이상, 27개사가 2500만달러 이상, 81개사가 1000만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전체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2008년 대비 2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구글과 아마존 등 IT기업들도 뉴욕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해 이들 기업 모두 뉴욕에 지사를 설립하고 유망 스타트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