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21일 외국인은 삼성SDS를 4203억84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외국인 순매수 금액 1조294억700만원의 40.8%에 달하는 액수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2∼4위 종목인 포스코(1776억5300만원)와 KCC(1288억6800만원), 네이버(523억5600만원)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많다.
삼성SDS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 입어 상장 첫날인 14일 32만7500원이었던 주가가 21일 42만384원으로 22.1% 급등했다.
지난 9∼10월 순매도 행진을 벌였던 외국인은 이례적으로 18~21일 나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SDS 한 종목에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나흘 연속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1943.63에서 1964.84로 1.1% 상승에 그쳤다.
주요증권사는 삼성SDS에 외국인 자금이 추가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14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글로벌 스탠더드 인덱스 한국 지수에 삼성SDS가 특례편입돼서다.
KDB대우증권은 MSCI 지수 편입종목 변경이 반영되는 오는 25일부터 2179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삼성SDS에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MSCI 지수 편입종목 변경에 따라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최소 금액 2400억원의 90%를 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