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산 수산물 30여만톤…전체의 3분의 1 차지

2014-11-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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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수산업분야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수입 수산물 중 3분의 1 가량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산물 수입량 95만9000여t 가운데 중국산은 30만3000여t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수입액 31억150만 달러 중 26.3%인 8억1782만달러 어치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중국산 수입은 물량과 금액 기준으로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9.3%, 18.4% 늘었다.

중국은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인접성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가장 많은 수산물을 수출한 것이다.

또 우리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러시아가 중국에 이어 수산물 수출 2위에 올랐다. 두 국가에서 수입된 수산물 비중은 물량 기준 53%, 금액기준 41%를 넘었다.

같은 기간 미국·칠레·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등 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물량 기준으로 33.5%인 32만1000여t, 금액 기준으로는 42.5%인 13억1000여만 달러였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산물 수입량은 33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 늘었고 수입액은 23.0% 늘어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수산물 수출국들의 어획·생산량이 많았을 뿐 아니라 원화 강세로 수입산의 가격이 싸지면서 수입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전 오염수 유출에 따른 안전 우려가 제기된 일본산은 같은 기간 2만2000여t, 7044만 달러 어치 수입돼 물량과 금액 기준 각각 23.6%, 20.5% 줄었다.

에볼라 위험지역으로 언급됐던 세네갈산 수입도 물량 기준 15.3%, 가격 기준 10.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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