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부산비엔날레 64일간의 대장정 막 내려

2014-11-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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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2014부산비엔날레가 오는 11월 22일 폐막한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1일 오후 5시 부산시립미술관 지하 강당에서 폐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4부산비엔날레에는 총 30개국 161명의 48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세련되고 무게감 있는 본전시와 더불어 젊고 실험적인 특별전 그리고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등 다양한 전시의 대비를 통해 대중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시기획 의도를 설명하는 글과 전시주제가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웠다는 평도 있다.

조직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비엔날레와 트리엔날레들과의 실질적인 협업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었다. 실제로 특별전Ⅱ의 경우 싱가폴비엔날레, 상하이비엔날레, 요코하마트리엔날레에서 추천받은 젊은 큐레이터들의 협업으로 전시를 기획해 가시적인 교류의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에는 도심의 유휴공간인 고려제강 수영공장 및 시민공원 예술촌 홍보관 등의 다양한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했다. 현대미술을 통해 도심 속의 공간, 일상 속의 공간의 개념 확장을 통해 일반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수행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시준비 단계에서부터 많은 구설과 문제로 힘겹게 전시를 치러내야만 했다"라면서 "개막 이후에도 여러 악재들로 인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부산비엔날레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조금 더 명확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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