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1/21/20141121104251722049.jpg)
[좌) 만화 속 상여 / 주호민 『신과 함께』신화편 한 장면 우) 상여장식 / 20세기, 목인박물관 상여는 죽은 이를 묘지까지 운반하는 도구이다. 상여 에는 죽은 이의 영혼이 무사히 저승에 갈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 상여장식인형(꼭두)을 달았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한국만화박물관(이사장 이희재)이 2014년 공동기획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다.
이 전시에는 민속신앙을 콘텐츠로 재창작한 만화를 만나볼 수 있다. 민속신앙이 표현된 만화와 저승사자 꼭두 등 민속유물 90여점이 전시된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1/21/20141121104318203398.jpg)
[좌) 시왕도 / 1950년대, 국립민속박물관 우) 만화 속 시왕도 / 주호민 『신과 함께』저승편 한 장면 명부를 관장하는 10명의 대왕을 그린 무신도와 만화 의 한 장면이다. 죽은 이의 영혼이 명부에 도착하면 십대왕에게 심판을 받는다. 십대왕은 이승에서의 죄 를 심판하는 무시무시한 존재이지만 무신도와 만화 모두 익살스럽게 그려졌다.]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 김창일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삶과 죽음의 세계를 통해서 ‘현재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또한 만화로 표현된 민속신앙과 실제 유물을 접해보면서 민속신앙에 담긴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뜻 깊고 재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012년 공동기획전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만화’를 소재로 연 이번 전시는 매우 이례적인 시도다. 국립민속박물관의 공동기획전 사업은 이를 계기로 참신한 전시기획을 발굴하여 지역문화 발전의 다양한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2015년 2월 2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