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2 8번, 자문한 학회 3곳 중 2곳 복수 정답 인정 '충격'

2014-11-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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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2 8번[사진=해당 기사와는 무관함]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생명과학2 8번 문항의 출제 오류를 자문한 학회 3곳 중 2곳에서 출제 오류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20일 관련 학회에 따르면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문제가 된 8번 문항의 보기 'ㄱ'에 대해서 전적으로 참이라고 볼 수 없어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해당 문항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과 관련, 보기에서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보기 'ㄱ'과 'ㄷ'이 옳다고 보고 정답을 4번이라고 제시했지만, 보기 'ㄱ'이 교과서에서 다르게 기술돼 있다며 정답 2번도 맞는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또 다른 학회인 한국미생물학회는 정답이 평가원이 제시한 4번이 아니라 2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머지 한 학회는 아직 평가원 측에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관련 전문 학회 3곳 중 2곳이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하거나 평가원 측 정답이 틀렸다고 보고 있어 생명과학2 8번 문항의 복수정답 처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자문한 학회의 의견이 들어오는 대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열어 오는 2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생명과학2 8번, 처음부터 제대로 했어야지", "생명과학2 8번, 거의 확정이네", "생명과학2 8번, 정답 두 개인 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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