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고채 시장 단기채 수급기반 강화…수요층 확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 제1회 Korea Treasury Bond 국제컨퍼런스'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국고채 시장에서 단기채 수급 기반을 강화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단기 국고채 수요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제1회 Korea Treasury Bonds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신뢰성 있는 단기 지표 금리 육성을 위해 단기자금 시장에서 국고채의 역할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표 채권 교체 시기에 발행 잔액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완화하도록 선매출 제도를 도입하고 국고채 금리의 사전 예측이 가능하도록 발행일 전 거래 시장을 도입하겠다"며 "지표 채권으로서의 국고채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선매출은 발행일 이전에 차기 신규물을 점진적으로 공급하는 제도이고 발행일 전 거래는 국고채 발행 전 2∼3일간 사전에 거래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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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여러 기관에 분산된 국고채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연계하는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에 필요한 정보가 즉시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업이 너무 빠르게 바뀌다보니 이제는 우물에 들어가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금세 주위에 담이 생겨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며 "우리나라 금융 산업 발전과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해 금융이 보신주의·소극주의에서 벗어나 혁신을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사모 펀드, 벤처 캐피털, 회사채 시장 등을 중심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기반한 혁신적 금융이 꽃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