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포스코그룹 메타폴리스는 오는 12월 15일 HMC투자증권에게 2개 빌딩으로 이뤄진 쇼핑몰인 메타폴리스몰(화성시 반송동 96ㆍ98번지)을 1850억원에 매각한다.
메타폴리스는 곧 주주총회를 열어 메타폴리스몰 매각안을 올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총을 거쳐 12월 11일 대금을 받으면 사실상 처분이 끝난다"고 말했다.
메타폴리스는 2004년 공기업인 LH공사와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민간업체가 공동 출자해 만들어졌다.
메타폴리스몰은 2006년 첫삽을 떠 4년 만인 2010년 완공됐다. 당시 메타폴리스 측은 경기상황을 감안해 메타폴리스몰을 바로 매각하는 대신 3년 동안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메타폴리스는 100% 가까이 임대를 마친 2013년부터 메타폴리스몰에 대한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유동성 확보가 필요해진 가운데 임대를 거의 완료해 제값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증권가도 메타폴리스몰을 알짜 투자처로 꼽아왔다. HMC투자증권뿐 아니라 적지않은 경쟁사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일부 출자한 사모펀드가 인수하는 것으로 순수하게 투자 측면만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메타폴리스는 사모펀드로부터 돈을 받아 동탄신도시에 다시 호텔 및 백화점, 오피스텔을 짓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9월에도 10조원 이상을 들여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터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