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에서 유독 비싸다는 지적에는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하기 보다 "한국도 다른 나라에 비해 싼 제품이 있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일본해' 표기가 된 벽걸이 지도는 안전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리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케아코리아의 세일즈 매니저인 앤드류 존슨은 19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책정된 가격을 내릴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시장에 대한 분석과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존슨 매니저는 “한국 판매 제품이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한국이 더 저렴한 제품도 있다”며 “한국의 경우 한국 시장에 맞춤화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제품이 많이 팔릴 경우 가격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존슨 매니저는 "홈 퍼니싱 분야에서 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은 있다"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수량(매출)이 늘어나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매년 2월마다 시장 상황을 분석, 모든 제품의 가격을 다시 책정하지만 이번에 책정된 가격은 내년 7월까지 유지된다.
또 이케아는 미국, 영국 등에서 판매 중인 대형 세계 지도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단독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이 지도를 리콜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안드레아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지도에 동해 병기 표기는 되고 있지 않지만 리콜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죄송하지만 안전성 문제가 있을 때만 리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광명점 개장 행사에 잉바르 캄프라드 창업주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 시장과의 역차별' 의혹도 낳았다. 일본의 경우 개장 행사에 잉바르 창업주가 직접 참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존슨 매니저는 "지난주 확인한 결과 잉바르 창업주는 광명점 개장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슈미트갈 매니저는 "한국 매장은 전세계 이케아 매장 중 최대 규모"라고 말했으나 개점 이후의 매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공개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케아는 한국 내 첫 매장인 광명점 개점일을 다음 달 18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