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11월 호치민 사무소를 개소한 이래 지속적으로 지점 전환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2011년부터 본격화된 베트남 정부의 은행산업 구조조정으로 외국계 은행들의 베트남 내 신규 진입이 제한됐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이어 지난 10월 베트남 당서기장 한국 방문,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한국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고위급 면담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결국 베트남의 은행 구조조정이 한창인 가운데에서도 하나은행이 외국계 민간은행 최초로 지점 설립을 위한 내인가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호치민 지점은 내년 1분기 중 출범 할 예정으로, 외환은행 하노이 지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은행 하노이 지점은 지난 1999년 개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