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뉴질랜드 상의, “한·뉴질랜드 FTA 타결 환영”

2014-11-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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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주한 뉴질랜드 상공회의소(키위 챔버)는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주한 뉴질랜드 상의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간 FTA는 상호보완적이며 현재 연간 40억 뉴질랜드 달러(한화 3조5000억 원) 수준인 양자간 무역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이먼 월쉬 주한 뉴질랜드 상의 회장은 “FTA가 논의되기 시작한 2009년부터 주한 뉴질랜드 상의는 한국과 서로 윈-윈 가능한 협정을 맺기 위해 정부 및 업계와 함께 노력해왔다”며 “한·뉴질랜드 FTA의 성공적인 타결을 환영하며, 주한 뉴질랜드 상의는 이러한 중요한 교역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뉴질랜드경제연구소와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소에서 2007년 실시한 ‘FTA의 혜택과 실행가능성에 대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나라 간 FTA는 2030년까지 뉴질랜드에는 미화 45억 달러, 한국에는 59억 달러에 이르는 국내총생산(GDP)에 실질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등 상당한 이득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6번째로 큰 교역국이며 이번 협정으로 첫해에 뉴질랜드 수출품에 대해 650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560억 원)의 관세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재 연간 총 2억290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1980억원)의 관세가 부과되던 뉴질랜드 수출업계의 경우, 향후 키위는 45%, 버터는 89%, 소고기는 40%, 와인은 15%, 그리고 가공목재품목은 11%까지 관세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경우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과 지방학생들을 위한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 확대를 비롯하여 공산품, 천연자원 확보와 같은 기존 주요 분야에서의 발전 증대 등의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쉬 회장은 “주요 세부사항들이 준비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FTA는 양국간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하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주한 뉴질랜드 상의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뉴질랜드 FTA의 첫 단계로 내년 2분기로 예정된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월쉬 회장은 “양국 투자자들과 기업이 FTA로부터 오는 이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속히 양국 국회 비준을 받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한 뉴질랜드 상의는 2008년 11월 공식 출범해 250명 이상의 멤버로 구성되어있다. 한국 내에서의 뉴질랜드 비즈니스 활동과 뉴질랜드-한국간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월쉬 티위 트레이드 대표가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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