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 공연하는 이번 공연은 <청소년 연극 워크샵>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과 인천시립극단 배우들이 함께 서는 훈훈한 무대이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연극에 관심이 있는 관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연극 워크샵>은 연극 이론 및 실기를 직접 배워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참여한 25명의 학생들 중 우수한 성적으로 이를 마친 12명이 연극 <우리 동네> 6개의 배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우리 동네>는 미국 극작가 손톤 와일더가 쓴 <우리 읍내>를 지금, 현재의 우리 동네 이야기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웃사촌인 의사 김원장 가족과 마을신문 편집장 가족을 중심으로 십여 년에 걸쳐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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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드는 연극 <우리 동네>[사진제공=인천시]
작품의 주인공들인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더불어 인생을 관조하고 죽음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 녹아있어 참여하는 학생들은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손경희 협력연출은 “시간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예술교육이 부족한게 현실”이라며, “시립극단이 연극, 영화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프로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완성해나가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 이 공연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립극단은 청소년과 함께 공연한다는 취지에 맞게 이번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며, 평일공연의 경우 선착순으로 학생단체관람을 받는다. 인천시민은 주말에 한해 선착순으로 관람예약을 받는다.
문의) 인천시립극단 사무실 ☎032-438-7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