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조만간 사퇴의사 밝힐 듯

2014-11-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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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정부가 11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 종료를 공식 발표하면서 그간 세월호 참사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을 맡아왔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조만간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세월호 유족들이 수색 작업 종료에 동의하고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혀 왔다"며 "그동안 끝까지 사고 수습을 마무리해 달라는 유족들 뜻에 따라 지금까지 미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의 사퇴 시기는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는 17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8일 박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인 국무회의에서 유병언법·정부조직법·세월호특별법을 일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장관이 사퇴의사를 나타냄에 따라 해수부 1급 인사는 일단 보류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해수부 1급 인사는 이 장관의 사퇴 이후 후임 장관이 취임하면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해수부 1급 간부 5명은 이 장관의 취임 직후인 4월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나 세월호 참사 등이 겹치면서 인사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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