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10일 타결된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에 금융, 통신과 함께 전자상거래가 포함되면서 13억 인구의 잠재적 고객을 보유한 중국의 하이타오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타오족이란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하이타오족이란 중국 해외 직구 소비자다.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하이타오족 시장의 연간 거래 규모는 지난해 767억 위안(약 13조 3044억원)이고 하이타오족 시장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2배씩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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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하이타오족’이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결제기업 페이팔(paypal)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하이타오족은 1800만 명으로 규모는 352억 달러로 추산된다.
페이팔은 오는 2018년에 중국 하이타오족은 3600만명, 소비액은 16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외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의 대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언어나 카드 결제 등 직구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영국 온라인 패션쇼핑몰은 지난해 3월 아시아 최초로 중국 법인을 설립했고 11월부터 중국어판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 홍콩, 대만 직구 판매액이 연간 3000만파운드(약 533억원)로 증가하자 맞춤 서비스로 중국인 공략에 나선 것.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도 글로벌샵(영문, 중문)을 만들고 하이타오족을 유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