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서 군무이탈, 자살 기도 현역군인 구조

2014-11-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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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사서 군무이탈, 자살 기도 현역군인 구조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부천소사경찰서가 모텔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한 군인 임씨(22)를 경찰이 면밀한 탐문․수색으로 목숨을 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월 10일 오후 8시쯤 아들이 군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화로 죽고싶다는 말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실종팀 경위 이인호, 아동청소년계 경사 유창민, 112타격대 경장 이준욱의 신속한 출동과 면밀한 탐문․수색으로 후송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평소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20대 청년이 100일 휴가를 나온 후 귀대시간이 가까워 오자 집을 나가 부모에게 죽고 싶다는 전화를 하고 모텔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한 군인 임 모씨(22)를 경찰이 면밀한 탐문․수색 휴대폰 위치추적 결과, 부천 북부역 앞 유흥가 주변으로 나타나 통화당시 주변이 조용했다는 부모의 진술을 기초로 자살의심 자가 모텔 안에 있을 것으로 판단, 부천북부역 앞 모텔을 집중적으로 탐문․수색하여 군인이 투숙했다는 모텔을 발견한 것이다.

 이어 잠겨져 있는 모텔 방문을 발로 부수고 번개탄 가스가 가득찬 방을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자살기도 군인을 발견, 119 구급대 응급조치 및 수도군단 헌병대 인계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부천소사경찰서제공]

 실종팀 이인호 경위는 “구조하는 과정에서 가스를 많이 마셔 아직도 어지럽지만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짧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삶을 포기하려고 한 젋은 군인이 무척 안타깝고 가족과 군대 모두 따뜻하고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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