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수중수색 중단 인양[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세월호 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남은 과제인 선체 인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선체 인양은 일반적으로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통째로 들어올려 끌어올리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지난 2010년에 발생했던 천안함 사건 때도 이 방법을 통해 천안함을 인양한 바 있다.
설계 3개월을 포함해 인양하는 데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인양 방법이 결정되지 않아 이 또한 장담하지 못한다.
또한 세월호를 인양하는 데는 1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세월호가 조류가 심하고 수심이 깊은 곳에 침몰돼 있어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국민 발표에서 "수색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이제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 수색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며 세월호 수색 종료를 발표했다.
이후 실종자 가족 역시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민간현장지휘본부, 해경 등에 210일 동안 계속해온 수중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며 세월호 수색 종료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세월호를 수색하던 민간잠수사와 전문가들은 시간이 많이 흘러 선체 내 격실의 붕괴위험을 우려해 수색 중단을 요구해왔다.
한편, 세월호 수색 종료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수색이 종료, 209일이란 시간이 희미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세월호 수색 종료한다고… 가족들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도 못 하겠다" "세월호 수색 종료 발표,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분들 마음 찢어지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