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은 일본에서 입국 거부를 당했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갑자기 심리실로 데려가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언론에 났던 것 때문’이라고 했다”며 “심리실에서 갑자기 말을 바꿔 23년 전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들먹였다. 이해가 잘 안 됐다. 내가 봤을 때는 독도 얘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의 일본 활동에 대해 “원래 일본 활동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독도 문제를 바라봐 왔다”며 “앞으로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독도 행사에 적극 참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일분 입국 거부에 대해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분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일본 출입국사무소 측은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슬그머니 감춘 가운데 “당신 유명한 가수 아니냐”면서 20여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일본 출입국사무소는 애초부터 이승철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전 자료 조사’ 및 ‘표적 입국 거부’ 의혹을 더욱 높이고 있다. 더욱이 공교롭게도 독도에 입도해 독도 및 통일 캠페인을 벌인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의혹을 사고 있다.
이승철 측 관계자는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일본 입국 거부로 1주일간의 일본 현지 일정을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