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는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실이 알려진 10일 페이스북에 “이승철 씨가 일본 입국을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독도에서 통일송 노래를 불러다고 해서요. 참 코미디고 참 치졸합니다. 지난 독도 수영횡단시 송일국 형님한테도 차관이 나서서 ‘입국 금지’ 발언을 하더니”라고 썼다.
이어 “이 소식을 듣고 기사 검색을 하니 이승철 씨 측 관계자는 ‘내 나라 내 땅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승철 씨 멋지시네요!”라며 “이처럼 우리도 독도에 관련해서는 좀 더 당당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땅인데 일본 눈치 볼 이유가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일본 출입국사무소 측은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슬그머니 감춘 가운데 “당신 유명한 가수 아니냐”면서 20여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일본 출입국사무소는 애초부터 이승철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전 자료 조사’ 및 ‘표적 입국 거부’ 의혹을 더욱 높이고 있다. 더욱이 공교롭게도 독도에 입도해 독도 및 통일 캠페인을 벌인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의혹을 사고 있다.
이승철 측 관계자는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일본 입국 거부로 1주일간의 일본 현지 일정을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