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노경조 기자 = 한·중친선협회(이세기 회장) 주최로 10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열린 '칭다오 하이얼 방한단 초청 만찬' 행사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여파로 한층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이병국 새만금청장, 곽영길 아주경제 대표 등을 비롯해 왕지위안(王集源) 칭다오 외상투자서비스센터 주임, 성쭝화(盛中華) 하이얼그룹 부총재, 천빈(陳斌) 하이얼부동산그룹 기획 총경리 등 한·중 양국 정·재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새만금개발청도 FTA 타결에 따른 투자유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새만금 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큰 국책사업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가속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한·중 FTA 타결의 시금석으로 경제 교류에 큰 의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한·중 경협단지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새로운 부가 창출되는 복된 땅이라는 뜻의 새만금에서 수확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지위안 주임은 답사를 통해 "지역적 인문적으로 양국이 가까운 관계"라며 "한국은 칭다오의 제1 외자투자국이자 제3 무역파트너로 칭다오와 경제 교역 관광 투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긴밀한 경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특히 이번 한·중 FTA 타결로 향후 양국간 경제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칭다오가 추진 중인 한·중 지방경제 협력시범구는 양국 기업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며, 더 많은 한국기업이 칭다오에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성쭝화 하이얼그룹 부총재도 한중 경제협력 단지 조성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한중 양국 정상이 관심을 갖는 주요 아젠다인 만큼 기업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하이얼그룹은 세계 500대 기업으로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본사를 둔 중국의 대표 가전그룹이다. 하이얼부동산그룹은 하이얼그룹이 출자한 자회사로 부동산 투자, 개발, 경영을 전문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