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녀의 탄생' 방송에서 주상욱은 극중 사라(한예슬)와 이강준(정겨운)을 이어주기 위해 멕시칸 분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코믹 연기의 절정을 보여준 것은 물론 자신의 죽음에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진 사라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모습으로 로맨틱한 면모까지 선보였다.
주상욱은 한 회가 방송되는 70여분 동안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카마수트라 자세를 연마하는 사라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흥분한 한태희가 스스로 "나는 음란마귀에 쓰였다"며 자책하는 장면은 코믹함 그 자체였으며 반대로 짝사랑하는 여인 교채연(왕지혜)의 어릴 적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레스토랑을 만들고 있다는 한태희의 모습은 로맨티스트였다. 괴짜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코믹한 모습과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그 여자가 데려온 남자와도 숨기지 않고 눈싸움을 하는 남자다운 모습까지 적시적지 서로 다른 매력을 펼치고 있다.
주상욱 특유의 자유자재로 오가는 섬세한 표현력은 그 어느 때보다 업그레이드 된 로코 연기를 선사하며 캐릭터의 호감도를 상승시킴과 동시에 극에 극적인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